이 글에선 남자 옷 쇼핑몰을 3개 추천하려고 합니다. 대한민국에 무수히 많은 남자 쇼핑몰이 있지만 제가 나름대로 엄선해서 힙하다고 생각하는 쇼핑몰을 골라봤고요, 키가 작은 남자도 충분히 사이즈가 맞는 곳들입니다. 각 쇼핑몰마다 추구하는 느낌이 명확하니 본인의 패션 스타일에 맞춰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.
3. 젠틀 서울
트렌디한 감성의 캐주얼 쇼핑몰입니다. 유행에 편승해서 옷을 입고 싶으신 분들에게 특히나 더 추천합니다. 캐주얼한 스타일의 옷을 주로 팔기 때문에 유행에 따라가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. 옷 값은 적당한 편입니다. 간혹 몇몇 상품은 좀 싼 편이기도 해서 맘에 드실 겁니다. 특히 [주문폭주]가 붙은 상품이 보통 무난하면서 가성비가 참 좋은 편입니다.
2. 청년옷장
청년옷장이라는 쇼핑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년들을 위한 무난하고 깔끔한 옷을 주로 팝니다. 정확히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 만약 좋아하는 이성과 데이트를 하는 상황에서 식사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? 대다수의 남자가 반은 가는 메뉴인 양식을, 그것도 파스타를 대부분 떠올릴 겁니다. 딱 그런 느낌이에요. 어디 하나 거슬리는 것 없이 반은 가는 스타일의 옷. 청년옷장의 옷이 그렇습니다. 기본적인 옷의 틀이 댄디하기 때문입니다. 댄디 스타일은 클래식이니까요. 유행을 타지 않고 언제나 반은 갑니다. 옷 값은 기본템에 한해서 착한 편입니다. 기본템이 옷장에 없으시다면 청년옷장으로 기본템 장착하기 추천드립니다.
1. 투플랜
유니크하고 부티나는 감성으로 꽤나 유명한 쇼핑몰입니다. 옷의 기본적인 틀은 단단하게 갖추면서도 포인트를 잘 넣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예를 들면 가디건에 모헤어 재질을 활용하고 브이넥을 넣어서 부티 나게 만들거나, 니트를 여름용으로 굉장히 얇고 살랑거리게 만들고 펀칭 패턴을 넣거나 하는 식입니다. 향수로 따지면 대중성 있는 니치향수로 볼 수 있습니다.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모두 챙겼기 때문입니다. 기본적으로 옷 값은 좀 비싼 편에 속합니다. 대신 그만큼 디테일과 품질에 신경 쓰는 브랜드이기에 충분히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.
마치며 + 남자 힙한 쇼핑몰 세 곳중 한 곳만 추천한다면?
저는 너무 평범한 옷보다는 약간 유니크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평범한 옷을 입으면 다 똑같은 사람들 속에 제가 파묻혀 저의 색깔과 향기를 잃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. 그렇다고 해서 너무 특이한 옷을 찾지는 않고 옷의 품질을 꽤 신경쓰는 사람입니다. 그런 점에서 제가 투플랜을 처음 찾았을 때 드디어 내 생각대로 옷을 만들어주는 쇼핑몰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. 유니크함은 곧 힙하게 느껴지고 단정한 듯하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옷이 딱 제가 찾던 옷이었기 때문입니다. 실제로 몇 개 사서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. 제가 투플랜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입는 건 앙고라 가디건 블랙인데, 부티 나고 고급스럽습니다. 원단도 좋고요. 물론 다소 비싼 옷 값이 좀 아쉽긴 합니다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.